한국맥도날드, 할리스커피 등 인수전 가열

▲ 최근 나온 한국피자헛 매물을 시작으로 한국맥도날드, 크라제버거, 할리스커피 등이 매물로 나온 상황이다. CVC캐피탈이 인수한 KFC,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놀부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한국맥도날드, 할리스커피, 한국피자헛 등 외식업체들이 시장 매물로 나오는 등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M&A시장에서 특정 업체를 중심으로  가열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매물은 새 주인 찾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매물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나온 한국피자헛 매물을 시작으로 한국맥도날드, 크라제버거, 할리스커피 등이 매물로 나온 상황이다. 또한 CVC캐피탈이 인수한 KFC,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놀부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지만 외식업계 M&A시장에 큰 손들이 관망 자세를 취하면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외식업계 M&A매물 중 가장 핫한 매물은 한국맥도날드로 CJ그룹과 KG그룹 NHN엔터테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전에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9월 본 입찰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그룹은 자사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가로 3000~5000억원이 예상된다.

이외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할리스커피 매각작업을 본격화 하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국내 및 해외 전략투자자 등 10여 곳이 할리스F&B 투자 설명자료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뜨거운 예비입찰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25일 인수후보들을 상대로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이 할리스F&B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지난해 할리스커피 매출액은 1086억 원,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2%, 23% 증가했다. 올해 매장수 600개 돌파를 목표로 ‘할리스커피 스루’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 매각가로 2200억 원 수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과 인수후보들간 경쟁이 격화되면 매각가는 2500억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본입찰은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피자헛도 한국 진출 31년 만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2013년부터 영업이익 적자전환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악화되자 매각을 위해 75곳의 직영매장 중 61곳을 가맹점으로 전환하고 직영점 인원을 정리하는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최근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인수후보자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외식업 M&A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나빠진 매각매물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며 “성장 가능성 있는 매물이 아니고선 M&A시장에서 인수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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