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고소영, 이범수, 유건, 조안 등의 화려한 출연진을 비롯, 고소영의 첫 코믹캐릭터 도전으로 높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영화 '언니가 간다'가 코믹로맨스 장르와 시간여행 코드를 접목,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영화 '언니가 간다'(감독:김창래 / 제공:시네마서비스 / 제작:시오필름㈜)는 첫 남자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서른 살의 나정주(고소영)’가 12년 전(94년) 첫 연애시절로 돌아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로. ‘바꾸고 싶은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꿀 수 있다면’이란 독특한 설정과 공감 가는 이야기로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몇 편의 영화에서 보여준 시간 여행 소재 이상의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코믹 로맨스의 유쾌한 접목이 돋보이는 영화 '언니가 간다' . 그 독특한 시간여행을 살펴본다. 영화 '언니가 간다'의 가장 주목할 지점은 코믹로맨스 장르 안에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접목시켜 한국영화 최초로 유쾌한 시간여행을 그려내고 있다라는 점. ‘시간여행’소재는 장르에 구속되지 않고 다양한 색깔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꾸준히 제작, 사랑 받았던 외국 영화와 달리 유독 한국 영화안에서의 ‘시간여행’은 역사적 사실을 들추어내는 무거운 SF이거나, 남녀간의 관계에 집중한 정적인 멜로물로 집중 돼 소재의 편견을 만들어 온 것이 사실이다. ‘누구나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 '언니가 간다'는 그간 시간여행 소재 한국 영화에서 보여줬던 무거움을 벗고 유쾌 발랄한 코믹 로맨스와의 접목을 시도했다. 94년도로 돌아간 주인공을 비롯한 그녀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풍성한 이야기와 코믹 에피소드는 보다 폭 넓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언니가 간다'에서 선보일 시간여행이 새롭고 특별한 지점은 과거로 돌아간 서른 살의 주인공이 ‘열 여덟의 자기 자신’ 과 만난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서 ‘지금의 나’ (서른 살 나정주)와 ‘12년 전의 내’ (열 여덟 나정주)가 같은 공간 안에 존재하게 되면서 영화는 여타의 시간여행에서 선보이지 못한 독특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현재의 ‘서른 살 나정주’는 과거의 열 여덟 자신이 마냥 어리고 어리석기만 하고, 과거의 ‘열 여덟 나정주’는 서른 살 나정주가 속물 같아 보인다. 같은 ‘나정주’이지만 ‘첫 남자’를 겪기 전후의 너무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두 여자의 대립과 갈등은 마치 나의 과거와 현재를 보는 것 같은 가슴 뜨끔함과 웃음을 선사한다. 기존 시간 여행 소재 영화들이 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영화 '언니가 간다'는 과거의 나를 만나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서 겪게 되는 내적인 변화에 더욱 초점을 맞춤으로써 특별한 감동까지 전달한다. 2006년 12월 '언니가 간다'는 관객들에게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시간’과 그간 잊고 지냈던 ‘과거의 나’를 만나는 마법과 같은 시간여행을 선물한다. 한국영화 최초로 ‘유쾌한 시간여행’을 그려낼 영화 '언니가 간다'는 '친구', '챔피온'의 조감독 출신인 김창래 감독의 작품으로 현재 50% 촬영을 마쳤으며 2006년 12월 개봉,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책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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