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양대 산맥 스마트 홈 시장서 맞붙으면서 판세 키운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면서 시장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상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B2B그룹장 전무(왼쪽)와 이영식 한샘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시장이 지난해 10조원에서 2018년 19조원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스마트홈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시장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홈은 가전제품을 인터넷과 연결시켜 원격으로 냉난방과 방범, 방재 등이 가능하고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해 주는 미래의 개인주택을 말한다.

LG전자와 한샘은 17일 남대문 서울스퀘어에서 홈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는 △스마트가전 IoT 기기 공급 및 공동 개발 △홈 IoT 사업모델 개발 및 공동 마케팅 △IoT 서비스 플랫폼간 연동 및 빅데이터 분석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사의 IoT 기술력과 한샘의 가구 및 인테리어 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혁신적인 주거 환경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상호 교육 및 기술 교류를 적극 진행하고 스마트홈 사업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상윤 LG전자 전무는 “한샘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의 미래를 적극 일궈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를 출시한바 있다. 또 스마트가전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허브’도 출시하는 등 쉽고 간편한 사용성을 앞세워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다음 달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운영체계(OS)를 장착한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 IoT 기술을 주방 가전에 본격적으로 적용한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 초에 스마트 기능을 갖춘 ‘패밀리허브냉장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식재료를 주문하고 스마트폰이 음성으로 읽어주는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 문에 탑재된 터치스트린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에 IoT 사업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중저가 IoT 전용 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 시장은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삼성과 LG가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향후 시장규모는 가속도가 붙으면서 급격하게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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