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망명한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서열 2위격인 태영호 공사가 망명했음에도 불구 북한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18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 등 전부 태영호 공사의 망명에 대해 함구하는 듯한 눈초리다.

특히 이들 매체는 앞서 중국에서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사건 당시 5일 만에 ‘납치’라고 주장하며 비난한 바 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들을 송환하라고 가족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비난한 바 있었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해 정부는 일단 강하게 반발할 것을 예상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 통일부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현재 정부의 보호 아래 있으며, 관계기관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일부에 따르면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서열 2위로 북한 외교관으로는 최고위급 인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일부는 탈북 경로와 입국 경로, 그리고 가족 관련 내용은 외교 마찰 및 신변보호 이유에서 비공개키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