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부활'에서 여복 터진 탁재훈

2006년 추석,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웃음바다로 물들일 '가문의 부활'(감독: 정용기/ 제작,제공: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타고난 바람둥이 역할을 맡은 탁재훈이 착한 몸매의 바른 얼굴을 가진 3명의 여성들에게 둘러 쌓여 행복한 촬영을 마쳤다. 가문의 기둥인 아버지 장회장(김용건 분)의 바람기를 그대로 물려받은 선척적인 바람둥이 석재로 분해 열연을 펼친 탁재훈이 '가문의 부활'에서 말 그대로 여복이 터져 동료 남자배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가문의 삼형제 중 첫째 인재로 분한 신현준은 닭살 커플인 캐릭터의 특성상 상대역인 김원희와의 촬영에 만족해야 했고, 그나마 임형준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영화 내내 상대 여배우가 없다. 그 와중에 유유히 무려 세명의 여배우와 호흡을 맞춘 탁재훈은 '가문의 부활' 촬영 내내 신현준과 임형준의 질투를 받아야만 했다. 함께 촬영한 3명의 여배우의 매력 또한 가지각색이다. 첫 번째 석재의 첫 사랑 주리(장희진)는 ‘청순가련형’의 대명사이면서 콧소리를 앵앵거리는 꼬리 아홉 달린 전형적인 여우 스타일, 두 번째 어쩔 수 없이 결혼에 골인하게 된 순남(신이 분)은 여성미라곤 찾아 볼래야 찾을 수 없는 남자보다 강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거기에 결혼 후에 만난 홈쇼핑 모델 은영 (장지은 분)은 섹시함 그 자체이다. 바람둥이 역을 맡아 실제 부인의 눈총을 받았을 법한 탁재훈은 너무 많은 여배우와 함께 촬영해 시사회 때 차마 가족을 부를 수 없을 것 같다는 농담을 했을 정도이다. 영화 속에서 각각의 상대 여배우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촬영한 탁재훈의 한마디 “남자라서 행복해요. '가문의 부활' 속엔 타고난 바람둥이 석재가 알려주는 작업의 노하우가 숨어있다. 외모와 성격이 제각기 너무도 다른 세 명의 여자들을 사로잡은 석재만의 비법이 공개된다. 첫 번째, 물질로 밀어 붙인다. 미팅에 나간 석재는 소지품을 내놓는 타임이 오자 주저 없이 돈뭉치를 척하니 올려놓고 여유롭게 한 마디 던진다. “어머~ 이건 제가 맨날 갖고 다니는 소지품일 뿐인데~” 거기에 물가리, 루이비똥, 구쮜 등을 맘껏 사주면 주머니는 텅텅 비지만 옆구리만은 따뜻하다. 두 번째 나긋나긋한 말투, 전라도 토박이인 석재는 예쁜 여자만 만나면 자동적으로 서울말투가 튀어나온다. “안.뇽.하.세.요~. 저는 여수의 자랑 장.속.재.라.고 합니다.” 비록 어색한 표준어는 오히려 새침한 서울아가씨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 화려한 개인기. 화려한 댄스 실력과 완벽한 노래실력을 갖춰야만이 진정한 킹카로 등극할 수 있다. 서울 B-boy들과의 댄스배틀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는 석재의 모습은 뭇여성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걸쭉한 노래솜씨까지 보여주시니 이보다 더한 바람둥이의 완벽한 조건이 있겠는가. 올 추석 옆구리가 허전한 솔로들에게 새로운 작업의 세계를 소개하게 될 '가문의 부활'의 장석재표 작업비법은 오는 9월 21일 '가문의 부활'을 통해서만 확인 할 수 있다. '가문의 부활'은 ‘엄니 손’ 김치사업으로 성공한 홍회장 일가와 그를 시기하는 ‘명필’(공형진 분)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가족애 등으로 전편보다 훨씬 더 버라이어티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을 또 한번 웃음으로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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