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및 소재 업체 미래 먹거리로 각광

▲ 삼성전자, LG하우시스, 한화첨단소재는 8월에 각각 자동차부품사업 부문과 자동차소재업체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국내 삼성·LG·한화그룹 등 국내 굴지 기업들이 8월에 자동차와 관련된 부품 및 소재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관련 업체들 인수에 나서는 것을 두고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기대는 물론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자동차 소재 및 부품이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특히 삼성전자, LG하우시스, 한화첨단소재는 8월에 각각 자동차부품사업 부문과 자동차소재업체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이탈리아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부품사업 부문을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된바 있다. 인수가만 3조4천억 원으로 삼성전자가 인수하게 되면 해외 인수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다. 당시 삼성전자는 “루머기반의 보도에 대해선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룹 내 차 전장사업팀을 신설 차량용 전기·전자부품 사업에 진출 중이라 인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애플·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자동차와 접목한 스마트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미래먹거리로 스마트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차량 및 핵심 부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을 통해 전장부품사업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자동차부품업체 인수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인 중국 비야디 지분 5000억 원 가량을 사들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개발 태스크포스, 자동차용 반도체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LG하우시스와 한화첨단소재는 미국 자동차 소재 업체인 콘티넨털스트럭처럴플라스틱스(CSP)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CSP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5억5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LG하우시스는 복합소재부품 등 자동차소재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인수에 성공하면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 한화첨단소재도 차량용 첨단 소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독일 하이코스틱수를 인수하고 자동차 경량화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종시에 경량복합소재개발센터를 짓는 것도 차량용 첨단 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전략적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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