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창 변호사가 현재 맡은 사건의 변론서 참회성 발언을 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박상민 기자] 전 제주지검장 김수창 변호사가 이번에 맡은 사건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듯한 변론을 했다.
 
11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형사 4단독 성언주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의 변론에서 김수창 변호사는 “성인들도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으며 죄인에게는 미래가 있다. 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격언을 인용하고 부끄러운 과거지만 나도 2년 전 지금 피고인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건의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고 제대로 깨닫고 비판받을 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이어 ‘현재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피고인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세상에 도움 주는 일을 할 것이다.“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바랐다.
 
재판이 끝나고 취재진들이 김수창 변호사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아무런 대꾸 없이 법정을 떠났다.
 
현재 김수창 변호사는 중국 포털사이트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제주로 온 카지노 고객(중국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다 적발된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앞서 지난 2014년 8월 김수창 변호사가 제주지검장 직책으로 임무를 수행할 당시 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되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지검장을 사퇴하고 치료를 받다가 작년 10월 법률 사무소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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