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금융공기업·5개 상업은행 등급 한 단계 상향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국가 신용등급 상향을 반영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4개 금융공기업과 5개 상업은행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 올렸다ⓒ뉴시스
[시사포커스 / 정현민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상향된 가운데 국내 은행과 공기업의 신용등급도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국가 신용등급 상향을 반영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4개 금융공기업과 5개 상업은행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산은과 수은의 신용등급은 'AA-'에서 'AA', 기업은행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은 'A+'에서 AA-'로 조정됐다.

시중은행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등급은 'A'에서 'A+', 우리은행은 'A-'에서 'A', 농협은행은 'A'에서 'A+',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BBB+'에서 'A-'로 조정했다.

LH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6개 정부관련기관과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자회사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정부 등급과 같은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4개 금융공기업과 5개 상업은행의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P에 따르면 "상업은행은 현재 자체신용도 수준과 시스템적 중요도, 금융공기업은 정부의 특별지원 가능성이 감안돼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인한 추가 정부 지원 가능성이 등급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일체화된 관계를 유지하며 핵심적인 정책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이들 기관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경우 대한민국 정부가 특별지원을 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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