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로 6구역 주민들, 안전 무시하고 철거 강행, '불안해 못 살겠다'

 
      마포지역내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이주를 앞둔 원주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 감정평가액이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마포구청은 시행사를 핑계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 주택재개발 감정평가 금액이 현 시세보다 훨씬 낮아 원주민들은 절반도 못되는 가격을 받으며 동네를 떠나고 있다.
 
이러는 사이 마포 공덕동 로터리 인근 마포로 6구역 재개발 지역에 명도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집이 철거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집주인이 땅을 치며 통곡하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 김모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집에 세입자가 지난 2월 재개발로 인해 이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과 H개발이 5월 전에 살던 세입자가 소유권을 넘겼다는 이유로 문을 잠그고 출입문에 이물질을 넣으면서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고 밝혔다.
 
김씨는, “6월 2일 자신이 살기위해 도배를 하고 이사 기일을 기다리고 있던 중 H개발 측에서 문을 잠그고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하고 안에 있던 집기와 옷가지 등을 가져가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면서 “항의를 하려하면 갖은 욕설과 함께 폭행을 하려고 해 70이 가까운 나이에 대들지도 못했다” 고 울분을 토했다.
 
주택재개발사업은 일정 구역안의 토지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고도이용을 추진, 건축물 정비 및 대지의 조성, 공공시설을 재정비해 향상된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들은 자신의 부동산을 재개발에 내주면서 조합으로부터 현시세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금액에 내주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지역을 떠나고 있다.
 
개발지구로 선정된 지역의 주민들에 대해 애로사항을 대변해야 할 구청이 오히려 주민들을 억지로 몰아내는 상황이 연출 되면서 제2의 용산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