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기상정보 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물난리를 겪은 바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1일 중국 CCTV, 신화통신 등 주요매체에 따르면 중국 동남부 일부 지역에서 열흘 째 폭염이 지속되면서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폭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동남부 일대 폭염으로 중국기상대는 최고 경보 바로 아래까지 발령한 상황.

특히 중국 동남부 지역의 한 낮 기온이 40도를 웃돌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최근 폭염 기간 동안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낮 최고 기온이 41도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폭염이 열흘 째 지속되면서 안후이 성 허페이에서 최소 4명이, 장쑤 성에서 16명, 산둥 성에서 6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또 장쑤성 우시에서는 길거리에서 팔던 달걀이 스스로 부화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발생했다. 연일 기온이 병아리 부화온도인 37도 보다 높아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온 것.

이와 반대로 산둥성에서는 전력 사용량의 급상승으로 갑자기 정전되면서 환풍기가 멈춰 오리 7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런가운 중국기상대는 “이번 폭염이 앞으로 사흘 정도는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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