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카운터 앞 유니세프 모금함 속 5만원을 훔친 절도범 검거를 위해 총 1,200여대의 CCTV를 분석해 검거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편의점의 유니세프 모금함을 훔친 절도범을 경찰이 1,200여대의 CCTV를 분석해 검거했다.
 
29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유니세프 모금함 속 5만원을 훔친 김(21)씨와 손(21)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손씨는 은평구 갈현동에 있는 한 편의점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 헬멧을 쓰고 들어가 음료수를 사는 척하다가 나갔다. 그리고 편의점 앞에서 기웃거리다 잠시 사장이 카운터를 비우자 편의점으로 다시 들어와 카운터 앞에 있는 유니세프 모금함을 들고 도망갔다.
 
편의점 사장이 이들의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편의점 CCTV를 통해 용의자들이 헬멧을 쓰고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는 추가 범행이 우려된다며 수사를 착수했다.
 
하지만 이들은 헬멧을 쓴 채 달아나 신원확인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강력계 형사 전원을 투입시켜 CCTV 1,200대를 분석해 용의자들의 도주 동선을 추적‧분석했다. 이들이 분석한 용의자들의 도주로는 총 52.4km에 달한다.
 
결국 도주 동선을 파악한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비록 5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훔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범행 수법을 보면 날치기나 추가 절도를 저지를 것으로 판단되어 추가범행 예방을 위해 강력계 형사 전원을 투입시키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현재 이들이 서울시내와 경기도 지역까지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되어 여죄가  더 있는지 추궁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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