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경준은 모두 생활을 남의 돈으로 사용하며 지냈다. 사진/원명국 기자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이금로 특임검사팀 수사를 통해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코리아 김정주 대표로부터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아 재산을 증식했는지 밝혔다.
 
29일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진경준은 주식으로 인해 재산을 증식한 것 뿐만 아니라. 부자인 그는 돈 씀씀이에는 인색해서 그런지 가족여행과 자동차까지 김정주 대표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진경준은 지난 2005년 6월 넥슨 주식 매입 할 때, 넥슨으로부터 4억 2,500만원을 빌려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산 후, 넥슨에 10억에 되팔고, 또 다시 그 돈으로 넥슨 재팬 주식을 8,537주를 구입했고, 이 주식으로 120억원의 차익이 남았다. 모두 다 진경준 자신의 돈으로 한 적이 없다.
 
또한 지난 2011년에 F사 주식을 4,000만원에 구입한 적 있다. 여기에는 차명계좌도 사용 되었으며 2014년 11월 올해 7월까지 주식하는데 사용 된 금융계좌도 모두 진경준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이었다.
 
진경준은 차량까지 넥슨으로부터 받아 탔다. 지난 2008년 2월부터 2009년 3월까지 타고 다닌 제네시스 차량의 리스 비용 1,900만원 금액을 넥슨 홀딩스가 다 지불해주고, 차량 인수 당시 3,000만원도 넥슨 홀딩스가 다 부담했다.
 
이걸로 끝나지 않았다. 진경준은 총 11번의 가족과 해외여행을 했다. 총 5,000만원 상당으로 평균적으로 450만원의 여행을 다녀왔지만, 이것조차 진경준이 낸 적이 없다. 모두다 김정주 대표에게 나왔다. 김정주대표가 이용하는 여행사를 통해 진경준이 요구하면 나중에 김정주 대표가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진경준은 자신의 범행에 처가를 끌어 들여 주식 매입 자금은 모두 다 처가로부터 나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올해 4월, 5월에 진행된 공직자윤리위에 소명서를 제출할 때도, 처가 돈이라고 3번이나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진경준은 지난 2010년 대한항공 측에도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해 막대한 돈을 벌었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진경준이 재산신고와 해명이 모두 거짓으로 보고 위계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고 차명계좌 사용 정황도 포착되어 금융실명위반죄도 적용한다.
 
또한 “김정주 대표와 대한항공 전 부사장을 진경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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