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1등 지원’ 천명한 김 전 대표, 김 전 지사에 ‘당권권유’ 부인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측은 25일 김 전 대표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당권도전을 권유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김무성 전 대표도 최근 김 전 지사에 전화를 걸어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고 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측은 25일 김 전 대표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당권도전을 권유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김무성 전 대표도 최근 김 전 지사에 전화를 걸어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고 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했다.
 
김 전 대표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는데, 앞서 일부 언론 보도 및 당내 일각에선 내달 9일 치러질 전당대회에 김 전 지사가 당 대표로 출마할 것을 김 전 대표가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일부에서 불거지게 된 배경으로는 지난 22일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청년 무역인 행사에 참석한 김 전 대표가 “나는 주로 비주류 성격의 후보들이 당을 혁신시킬 수 있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 중에서 밀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생각”이라고 밝혔던 점을 우선 꼽고 있다.
 
또 당시 김 전 대표가 “누가 1등을 할 것인지 보고 1등할 사람을 밀겠다”면서도 “오늘이나 내일도 누군가 출마선언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최근 비주류 인사들 중 자체여론조사도 돌리는 등 측근들과 당권 도전 여부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김 전 지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김 전 대표의 당권 권유설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현재까지 ‘비박’을 표방하는 당권후보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22일 발언 중 앞으로 자신을 ‘비박’이 아닌 ‘비주류’로 불러달라고 기자들에 부탁했다는 점도 현재 출마한 비박계 후보들과는 거리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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