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 및 1인 가구 소비층 겨냥

▲ 소비자들은 가격대비 기능성을 갖춘 냉장고에 발길이 몰리고 있다. 현재 냉장고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이끌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LG,대우위니아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최근 들어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냉장고를 구입하는 기준도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전업체들도 냉장에 다변화를 주고 있다. 

정통적으로 냉장고를 구입하는 데 있어 기준은 용량에 따라 좌우됐다. 소비자들이 대용량을 선호사면서 가전업체들이 대용량에 집중, 모 업체가 대용량 냉장고를 출시하면 며칠 뒤 타 업체보다 용량이 증가한 냉장고가 출시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곤 했다. 아직까진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지만 대용량을 선호하는 기준에서 전력소비량이 적거나 여러 가지 기능들이 복합된 냉장고를 구입하는 소비자, 그리고 1인가구 증가로 소형냉장고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가격대비 기능성을 갖춘 냉장고에 발길이 몰리고 있다. 주부 김모씨(35세)는 “냉장고를 구입하는데 용량도 보긴 하는데 가격대도 맞아야 하고 수납공간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제품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현재 냉장고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이끌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선보이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기능개선 의견을 받고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의 편리성과 사용성이 개선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른다.  문에 달리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으로 결제기능 추가, 터치성능 개선 등이 추가됐다. 3월에 출시해 출시 20일 만에 1000대 이상 팔렸다.

올 6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한 T-type(4도어,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2년 6월 한국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2년 T9000 시리즈를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미세정온기술로 식재료 본연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셰프컬렉션, 수납편리성에 신선보관 기능까지 강화한 ‘푸드쇼케이스’, 정수·얼음뿐만 아니라 탄산수까지 제공하는 ‘스파클링’, 김치 전문보관 기능을 탑재한 ‘김치플러스’ 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LG전자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얼음 정수기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지난 11일 출시한 필요한 만큼 결합하는 컨버터블 패키지 냉장·냉동고를 출시해 차별화로 장점을 내세웠다. 설치공간, 보관 목적, 용량 등에 따라 각 1대씩을 연결하거나, 냉장고 2대와 냉동고 1대, 냉장고 2대와 냉동고 2대 등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난해 4월 국내 시장에 첫 출시한 ‘프리스타일 미니’는 김치냉장고와 일반 냉장고 결합한 신개념 냉장고로 ‘프리스타일’ 냉장고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836ℓ에서 445ℓ로 줄여 김치 보관량이 많지 않은 1~2인 가구를 공략하는 중이다.

대우위니아는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 제품군 중 1인 가구에 맞게 ‘프라우드S’에 이어 ‘프라우드에스’를 출시해 판매량이 매월 20%씩 증가하고 6월엔 전년대비 300%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군들은 온라인 전용 신제품으로 뛰어난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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