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시사포커스DB
# 보험설계사 A씨(CB4등급 연소득 2,300만원)는 캐피탈 대출 1,800만원을 5년 만기 사잇돌 대출로 갈아탔다. 금리는 11%에서 6.69%로 전환됐고, 총 이자비용은 548만원에서 306만원(44.1%)으로 줄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9개 은행에서 총 3163건, 323억8천억의 중금리 10% 사잇돌 대출을 지원했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024만원으로 대출금리는 6~8%대가 77.8%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사잇돌 대출 이용자 73.2%는 상환기간으로 5년 분할상환을 선택했다.

대출의 81%(2561건)는 오프라인(지점창구), 19%(602건)는 온라인(인터넷)으로 이용했다.

대출자의 특성을 보면 신용등급 4~7등급자가 전체 대출건의 76.8%, 연소득 2000만~4000만원대 중위소득자가 69.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일평균 이용자가 264명, 지원액은 27억으로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사잇돌 대출의 공금한도가 3천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런 판매속도가 유지될 경우 연말까지 한도가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잇돌 대출은 기존 은행상품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중·저신용자중 상환능력을 갖춘 소득자에게 1인당 2000만원 이내 한도에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대출 이용자는 이자만 갚는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이내에 원금을 균등상환해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9월 중 사잇돌 대출이 4개 지방은행(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과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에서도 추가로 출시되는만큼 서민들의 금융접근성이 한층 더 제고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9개 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보증보험 협약을 맺고 10% 내외의 중금리 사잇돌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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