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 노릴 듯

▲ 스포츠마케팅에 재계가 올해 들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올림픽 같은 국제적 이벤트와 국내 스포츠 선수들이 각 스포츠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데 따른 인기가 오르면서 국내 기업들 이미지 효과와 판매 확대를 꽤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금호타이어가 프리미어리그 3위 팀인 토트넘과 후원계약을 맺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는 등 재계가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는 리우 올림픽 특수까지 겹치면서 재계의 스포츠 마케팅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 동안 뜸했던 스포츠마케팅에 재계가 올해 들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올림픽 같은 국제적 이벤트와 국내 스포츠 선수들이 각 스포츠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데 따른 인기가 오르면서 국내 기업들이 스포츠 스타를 앞세워 기업 이미지 효과와 판매 확대를 꽤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기업 총수들이 스포츠 사랑 또한 스포츠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는 또 다른 이유다. 스포츠 스타를 앞세워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 입장에선 적은 돈을 들이고 알토란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모델료가 비싼 연예인 경우엔 광고 모델로 쓰기에 부담스런 입장의 기업에선 연예인 모델보다 적은 돈을 들이고도 광고대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판단이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올림픽 특수 등 국제적 이벤트들이 많고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에 인기도 올라 선수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는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삼성그룹은 리우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브라질을 방문하는 각국 선수단 및 응원단, 브라질 시장에 갤럭시S7, 삼성페이 등의 마케팅에 집중한다.

이번 브라질 리우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갤럭시S7엣지 에디션을 올림픽 참가 선수단에게 전원에게 전달하는 한편,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페이는 9월 미국을 시작으로 지난 19일 브라질에서 삼성페이를 시작했다. 리우 올림픽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방코 도 브라지우(Banco do Brasil), 브라지우 프레파고스(Brasil Pre-Pagos), 카이샤(Caixa), 포르또 세구로(Porto Seguro), 산탄데르(Santander) 등 주요 금융권과 파트너십을 체결 삼성페이 확산에 나선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은 스포츠 빅4로 불리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를 운영하는 구단을 제일기획으로 이관 기존 마케팅 방법이 스폰서 계약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경쟁사 광고 유치뿐만 아니라 팬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수익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까지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유로2016 공식 후원사로 나서면서 개최지인 프랑스에서 마케팅에 집중한 게 큰 효과를 봤다. 그룹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는 물론 현대 기아차 주력 모델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프랑스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르노와 푸조 시트로엥 그룹보다 판매 증가율이 더 높았다.

미국의 3대 스포츠 하나로 불리는 미식축구 ‘슈퍼볼’에도 현대차는 아낌없이 광고를 집행중이다. 30초당 광고가 최고 60억 원에 이르지만 시청자수가 1억 명에 이를 정도고 연령층뿐만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인기 덕분에 기업들이 돈을 쏟아 붓는 이유다.

이외에 KB금융그룹은 스포츠 스타를 앞세운 스포츠 스타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다. 김연아, 박인비, 손연재 등 당대 유명 스포츠 스타를 자사 광고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상승효과 및 비인기 종목 후원을 통한 선수 육성에 나서는 이미지 효과를 각인시키는 긍정적 요소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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