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17일 성남 파크콘서트 참여

▲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잊지 않는다면 / ⓒ Mnet
[시사포커스/장현호 기자] 아이오아이가 완전체로 모였다.
 
7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 중앙 공원에서 진행된 ‘성남 파크 콘서트’에서는 아이오아이가 완전체로 참여해 공연을 진행했다.
 
현재 유닛으로 활동 중인 전소미,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김도연, 주결경, 임나영 뿐만 아니라 타 걸그룹으로 활동 중인 정채연, 김세정, 강미나, 유연정까지 모두 함께 모였다.
 
완전체 무대는 확실히 꽉 찬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11명의 멤버가 나눠져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은 확실한 메리트였다. 이날 멤버들은 ‘픽미’를 비롯, ‘24시간’, ‘얌얌’, ‘똑똑똑’, ‘엉덩이’, ‘같은 곳에서’, ‘드림걸스’를 차례로 선보였다. 그리고, 아이오아이의 완전체 무대는 분명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101명 중 11명을 직접 팬들이 선택한 걸그룹이다. 11명에 선발되지 못한 90명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은 무겁다. 그런 만큼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을 너무 소모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그 본인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아이오아이는 프로젝트 걸그룹이고, 내년에는 활동을 종료하고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소중하고, 더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이미 주사위는 굴려졌고, MBK는 다이아, 젤리피쉬는 구구단, 스타쉽은 우주소녀로 아이오아이를 소모했다. 이제 뭐라 하던 이미 정채연은 다이아이며,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 유연정은 우주소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체 활동이 남아있다. 아이오아이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완전체 활동을 이번 콘서트로 잠시 엿보게 됐다.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아이오아이가 끝날 때까지는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의 무게감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속감을 가지고,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때에는 아이오아이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김세정, 강미나, 정채연, 유연정은 이미 아이오아이를 이탈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것이 소속사의 강요였든, 그들의 선택이든 그것은 의미가 없다. 결과적으로는 아이오아이 활동을 저버렸다. 어쩌면 아이오아이 활동에 악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은 엎질러진 물이다. 이미 그들의 개인 활동을 돌이킬 수는 없다. 이제 와서 개인 활동을 막을 수도 없다.
 
그들에게 아이오아이의 팬으로서 바랄 수 있는 것은 아이오아이라는 소속감을 잊지 말라는 것뿐이다.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의 무게감을 잊어버린다면 팬들은 그들을 응원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아이오아이의 완전체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도 애매하게 될 것이다.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이 남아있는 동안에는 본인의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자신이 아이오아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CIVA의 김소희는 계속 아이오아이를 언급한다. 팀이 아니었는데도 아이오아이를 언급하며 그들을 응원한다(물론 디스라는 형식이었지만 분명 응원의 범주 안에 있다. 실제로 ‘왜 불러’ 음원에서 디스 이후 바로 I Like IOI라는 가사가 이어진다).
 
구구단, 다이아, 우주소녀 활동을 하면서 아이오아이를 애써 언급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자신이 아이오아이라는 것을 얼버무릴 필요는 없다. 아이오아이는 다른 팀이 아니라 본인이다. 다른 팀에서 활동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타 팀에서도 아이오아이라는 소속감만은 가지고 있어야 아이오아이로 남을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곧 아이오아이의 7인 활동이 시작된다. 아이오아이는 만들어지기 전부터 모든 스토리를 팬들과 함께 한 독보적인 걸그룹이다. 그리고 연말에는 다시 완전체 활동에 들어간다. 완전체 활동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아이오아이’라는 이름이 가볍게 다뤄지지 않아야 한다. 아이오아이는 101명의 처절한 꿈이 모인 그룹이다. 그만큼 강력하고, 또 감동적이기도 하다. 과연, 아이오아이는 끝까지 무사히, 그 길을 완주할 수 있을까.
 
한편, 아이오아이는 매주 금요일 밤 8시에 방송되는 Mnet ‘랜선친구 아이오아이’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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