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공립어린이집이 수도권에 절반이상이 몰려있어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국공립어린이집이 수도권 내에만 많아 쏠림현상이 심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15일 보건복지와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2629개 중 922개 (35.1%)가 서울에 몰려있고, 경기도 595개(22.6%)가 있다. 서울과 경기도를 합치면 57.7%라는 엄청난 비율이 나온다. 그 말은 즉 어린이집 2곳 중 1곳은 서울‧경기도에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61개로 가장 많고 그 뒤로 강남 53개, 강서 50개, 성북 48개, 구로구‧관악구가 46개이다. 경기도는 성남이 57개로 가장 많고 고양 48개, 수원 35개, 안양 34개, 용인 31개 등으로 되어있다.
 
반대로 국공립어린이집이 적은 곳은 세종 10개, 제주 26개, 대전 30개, 광주 32개, 울산 33개 순이다. 한편 충남 부여에는 총 30여개의 어린이집이 있지만 그 중 국공립어린이집은 존재하지도 않다. 역시나 전북 임실과 전남 담양‧강진, 경북 군위 등도 국공립어린이집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가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공립어린이집의 운영자가 지자체이다. 서울시는 재정여력이 되고 어린이집 시설에 대한 의지가 높아 개설 신청이 높다. 하지만 서울이 아닌 지자체 같은 경우는 예산을 최우선 배정하려고 노력하지만 힘들다. 학부모들도 사립어린이집보다 국공립어린이집이 더 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도 그런 결과가 나왔다.
 
한편 해외 같은 경우는 전체 어린이집의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이 프랑스 66%, 스웨덴 82.8%, 일본 41.3%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4%로 한참 못 미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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