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학재, “신청사 후보지 평가결과 공개해야”주장

▲ 유정복 시장은 현 구월동 시청사를 옮기지 않고 새청사를 짓는 대신 시교육청과 종합 건설본부를 비롯한 일부 공공시설을 서구 루원시티로 이전시키는 ‘인천광역시 신청사 건립 추진방향’ 을 밝혔다.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승재 기자] 지난 14일 인천시 유정복 시장의 인천시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에 대한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지역 내 각계각층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현 구월동 시청사를 옮기지 않고 새청사를 짓는 대신 시교육청과 종합 건설본부를 비롯한 일부 공공시설을 서구 루원시티로 이전시키는 ‘인천광역시 신청사 건립 추진방향’ 을 밝혔다.

그러나 ‘인천의 미래 50년을 좌우할 신청사 부지 선정에 대한 연구가 이렇게 허술하게 진행된 것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인천시가 밝힌 자료만으로는 각 신청사 후보지의 평가 결과에 대한 타당성을 어느 누구도 수용하기 어려울 것’ 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학재(인천 서구갑)의원은 “인천시는 평가 항목과 각 항목별 배점 기준 등 연구 용역 결과의 세부 자료 및 중간보고와 최종보고서를 즉각 공개하고, 이를 제3의 전문 연구 기관이나 전문가들에게 검증을 맡길 것” 을 요구했다.

인천시가 제시한 루원시티 교육행정연구타운이 어떻게 루원시티의 앵커기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이를 어떤 절차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신속히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청사를 신축한다면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로의 이전을 주장한 바 있으나 기존 청사가 있는 남부권 시민 반발에 직면해 주춤한 상태다.

이의원은“신청사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 인천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고 분석해서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밀실이 아니라 광장에서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끝장토론을 열어 최적의 청사를 정하는 것이 인천의 백년지계를 위한 최선책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10년 넘게 방치돼 매일 3억원에 가까운 이자 비용이 발생하는 루원시티를 서둘러 정상화시키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시민 앞에 내놓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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