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FTA 15일 발효, 승용차 타이어 비알코올음료 수출유망품목 선정

▲ 김학도 통상교섭실장이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콜롬비아 FTA 발효가 양국 기업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중남미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15일부터 공식 발효된다.
 
공식 발효되면 10년 이내에 대부분의 상품 관세가 철폐된다. 발효 즉시 4,390개 품목에 대한 현지 관세가 철폐되며 2,797개 품목의 관세가 인하된다. 일부품목에 있어서는 자유무역협정 세율이 최혜국 세율보다 높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일정기간 특혜세율이 적용된다.
 
콜롬비아는 인구 4,760만명으로 중남미 4위의 석유 생산국이며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는 14억5천만달러이다. 우리나라는 승용차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주로 수출했고 원유, 커피 등을 수입하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 화물자동차, 이륜차는 10년 이내, 자동차부품 타이어 칼라TV는 5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이와 관련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14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콜롬비아 FTA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우리 측에서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등이, 콜롬비아 측에서는 삐니야 대사, 콜롬비아 수출입 관심 기업 등 양측에서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자유무역협정 수출 유망품목으로 승용차, 타이어, 비알코올음료를 선정하고 정부정책과 소비시장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시장진출을 권고했다.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은 △콜롬비아는 커피원두, 바이오연료 등 농산업 협력 △도로, 항공, 철도 등 인프라 구축 △풍력, 태양열 등 에너지원 다변화 △중남미 3위의 노동력을 보유한 제조기반 등을 고려하여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진출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요 공산품의 관세철폐에 따라 수출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인프라 등 콜롬비아의 개발계획에도 높은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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