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신사옥 방문,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공사해 달라 당부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기업 도약의 꿈을 실현하는 중심이다”

정몽구 회장은 8일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 작업을 앞둔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이 밝히고 “(기존 한전 건물의) 해체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설은 가장 안전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작업은 안전을 위해 폭파를 통한 해체가 아닌 장비 탑재식 압쇄공법으로 철거된다. 이 공법은 굴삭기를 건물상부로 올려 철거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폭파공법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흠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부지가 강남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폭파를 활용한 해체는 위험하다는 판단 아래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안전한 방법으로 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옛 한전 본사 건물을 해체한 후 서울시의 건축 인허가를 취득하게 될 내년 초 신사옥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착공에 들어가서 2021년경에 완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7만9,342㎡ 부지에 지하, 지상 합쳐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곳에는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서 호텔·업무시설, 공연장, 컨벤션, 전시시설 등 6개 건물이 들어선다.

통합사옥 최상층부 전망대와 주위 건물은 모두 외부와 소통하기 위한 시설로 채워지며 기능에 따라 최적화된 규모로 도입된다. 또 통합사옥 이외 건물들의 자상 2층을 연결하는 옥외 데크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건물 간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부지 내에 시민을 위한 공원도 조성된다.

한편 서울시는 GTX, KTX, 위례~신사선 등 수도권 광역 철도망이 집중되는 영동대로 지하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는 기존 2·9호선과 연결되고 버스환승센터까지 갖추게 된다. 또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고 코엑스에서 GBC를 거쳐 잠실운동장에 이르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시민과 방문객의 다양한 기대와 수요를 충족시키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교통 및 이동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강남 지역의 상징적 랜드마크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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