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가입요건 완화하고 혜택 늘린데 기인

▲ 주택연금 가입조건이 완화되면서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5,300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주택연금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입자 3,065명보다 73.47% 증가한 5,317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상반기 가입자 최대치이며 지난해 1년간의 주택연금 가입자 6,486명의 82%에 육박하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상반기 가입자는 △2012년 2,379명 △2013년 2,567명 △2014년 2,472명 △2015년 3,065명 등으로 2014년을 제외하고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또 같은 기간 비수도권 가입자도 △2012년 548명 △2013년 696명 △2014년 743명 △2015년 925명으로 증가하다가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90% 이상 증가한 1,759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 대출이 있는 60세 이상의 분들에게 원리금 상환 부담대신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보유자에게 월 지급금을 최대 15% 추가 지급하고 부부 중 1명만 만 60세 이상(기존 주택소유자 만 6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요건을 완화하는 등 혜택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이 안정적인 노후대비 수단으로 알려지면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시가 9억원 이상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도 가입 할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어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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