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7일 종영

▲ ‘음악의신2’ 우려를 감동으로 바꾼 진정성 / ⓒ Mnet
[시사포커스/장현호 기자] ‘음악의 신2’가 종영했다.
 
7월 7일 방송된 Mnet ‘음악의 신2’는 초반의 우려를 모두 종식시키고, 여운이 남는 마지막 회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CIVA의 데뷔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 그리고 진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른느 CIVA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음악의 신2’는 먼저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디지털 콘텐츠라는 자유로움을 가지고도 그다지 인상 깊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B급 코미디라고 치고 넘어가기에는 완성도 자체가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다지 재미적인 요소도 크게 얻어가지 못했었다. 그래서 초반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디지털 콘텐츠가 마무리되고, 정규 방송으로 넘어오고 나서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산만했던 이야기들은 체계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나면서 조금씩 정리됐고, 시선을 끌어모을 멤버인 김소희, 윤채경이 합류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프로듀스101’ 출신의 이수현, 이해인, 한혜리 등이 출연하면서 지속적으로 화제성도 키웠다.
 
여러 연예인들의 까메오 출연은 시즌1부터 유지되던 ‘음악의 신’ 특유의 코미디를 다시금 재연했다. 메인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순하게 이야기로 그친 것이 아니라 실제로 CIVA가 음원을 내고,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으며, 음악방송에도 데뷔를 했다는 것이 프로그램 자체에 진정성을 부여했다.
 
‘음악의 신2’가 각본이 있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런 설정을 넘어서서 실제 데뷔를 꿈꾸던 멤버들이 현실 속에서 진짜 데뷔를 했다. 그건 이미 페이크가 아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에 감동을 더한 점은 김소희, 윤채경이 ‘프로듀스101’을 통해 데뷔를 진짜 꿈꾸던 연습생이라는 것이 이미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실제 소속사에서 언제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연습생이다. 그러나 최종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1인에 들지 못하면서 아이오아이로 데뷔하지 못했다. 비롯 LTE엔터테인먼트는 프로그램 상에서 존재하는 가짜 엔터테인먼트일지라도, 데뷔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김소희, 윤채경이 실제로 데뷔했다는 것은 진실이다.
 
이러한 진실성이 ‘음악의 신2’의 진정성을 더했고, 진정성은 감동을 가지고 왔다. 그들의 이야기가 우려에서 감동으로 바뀐 근본적인 부분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