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채택종목 후원 대표팀 금메달 사냥에 힘실어

▲ 리우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그룹 충수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면서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진은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지난 5일 청주에서 개최된 ‘2016 한화회장배 사격대회’에서 선수단 대표로부터 선수선서를 듣고 있다. ⓒ한화그룹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리우올림픽 한달을 앞두고 국가대표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그룹 총수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이들 그룹들은 그룹 총수가 전면에 나서서 후원하는 등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대한체육회 부회장)은 7일 오후 태릉선수촌을 방문하여 리우올림픽을 30일 앞두고 훈련에 여념이 없는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한 후 격려금을 전달했다.

조양호 회장은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핸드볼협회장)은 지난 6일 태릉선수촌을 찾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최태원 회장의 핸드볼 사랑은 매우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핸드볼 대표팀이 선물한 유니폼에 자신이 좋아 하는 숫자 22번을 등 번호로 새길 정도라는 것. 최 회장은 2009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핸드볼 저변 확대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 외에도 펜싱, 남자 골프, 여자 접영 등을 후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라면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대한사격연맹 회장)은 5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한화 회장배 사격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한 후 경기장 시설을 둘러봤다.

이 번 대회는 올림픽을 겨냥해서 사전 경기형식으로 열린 만큼 경기 규칙을 올림픽과 동일하게 적용했으며 경기장 환경도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었다. 특히 결선사격장 조명은 브라질 현지 사격장이 햇빛이 세고 조명이 밝은 점을 감안, 모든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지난달 10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격려금을 전달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정 단장은 선수단장 자격으로 리우에서 한 달간 함께 생활하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계에서는 김병원 농협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3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하여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지난달 27일 태릉선수촌을 찾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현명관 회장은 “좋은 결과를 위해 땀 흘려 온 우리 선수들이 리우올림픽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국위를 선양하기 바란다”며 고 응원했다.

최 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도 지난달 2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개최된 올림픽 여자하키 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해서 선수단을 격려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부터 남녀 하키대표팀를 후원해 오고 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대표팀이 금메달 획득하면 1억원, 은메달은 7,000만원, 동메달은 5,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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