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옥 이사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안양옥 장학재단 이사장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안양옥 신임 장학재단 이사장은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학생 대상 국가장학금 제도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그는 “앞으로는 한국장학재단 사업에 국가장학금 비중을 줄이고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청년들은 빚이 있어야 파이팅한다”고 말한 대목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학생들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스스로 학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빚이 있어야 파이팅 한다는 부가 설명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대학생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에 안 이사장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안 이사장은 이 같은 부적절 발언에 대해 “국가에서 장학금 대출을 해주니, 부자 부모를 둔 학생들도 대출을 받아서 다니라는 뜻”이라며 “사회 양극화를 막기 위해 부유한 부모를 둔 학생들이나 가난한 학생들이나 동일 선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취지라는 것.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발언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부유한 경제력을 가진 부모를 둔 대학생들이 과도하게 부모에게 의존하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양옥 이사장은 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6년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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