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비호남, 원 내외, 안철수 전 대표 측근 등 당내 계파 간 화합형 비대위

▲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김성식 의원. 사진/원명국기자

[시사포커스/윤성필 기자] 국민의당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 이후 7일 만에 임시지도부인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최고위를 해산하고 비대위 체제로 당을 움직인다.

국민의당은 6일 오전 국회에서 마지막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마련한 11명 규모의 비대위원 1차 구성안을 의결했다. 또 비대위가 꾸려지면 최고위는 해산한다는 당규에 따라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최고위는 해산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회의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역과 원외인사를 조화롭게 구성했고, 호남-비호남-수도권 등 지역 안배에 충실한 인사였다”며 “기초단체장과 여성-청년에 대한 안배도 있었다"고 이번 인선에 대한 배경설명을 했다.

이날 1차로 발표된 비대위원은 원내 5명과 원외 6명으로 이뤄졌으며, 당내 다수파인 호남과 비 호남간의 조화, 원 내외, 안철수 전 대표 측근 등 나름대로 지역 간 계파 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일종의 화합형, 수습형 비대위인 셈이다.

먼저 원내 인사로는 주승용 의원(4선·전남 여수시을), 조배숙 의원(4선·전북 익산시을), 김성식(재선·서울 관악구갑) 정책위의장, 권은희(재선·광주 광산구을) 의원, 신용현(초선·비례대표) 의원 등 5명이다.

원외인사로는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 한현택 대전동구청장, 김현옥 부산시당위원장, 정중규 내일장애인행복포럼 대표, 이준서 최고위원, 조성은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 이사 등 6명이 임명됐다.

이 중 이준서 최고위원, 조성은 이사 등 2명은 청년대표 몫이고, 조배숙 의원 등 4명은 여성 몫이다.

안철수 측근그룹도 포함되었는데, 김성식 의원과 이 최고위원, 한 전 구청장 등은 지난 최고위에 이어 다시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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