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씨가 지친 기색으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뉴시스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 된 박유천(30)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30)씨를 피의자 혐의로 소환해 오후 6시 30분쯤부터 1일 오전 2시 15분까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유천(30)씨의 얼굴은 지치고 피곤한 기색으로 덮여있었다. 하지만 박유천(30)씨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이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출근해야한다. 애초에 경찰도 다음날 출근에 대해 배려를 하려고 했지만, 불가피하게 조사가 길어지면서 늦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박유천(30)씨는 조사를 받고 나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많은 질문들을 뒤로하고 급하게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앞서 경찰은 이날 박유천씨 성폭행 사건 조사에서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다고 했으며 피해 주장 여성이 증거로 제출한 속옷에서 남성 DNA 양성반응이 나와 박유천씨와 대조하기 위해 구강상피세포를 체취했다.
 
현재 경찰은 “박유천(30)씨의 사건이 조사할 부분이 방대하기 때문에 무고죄 여부 등은 추후에 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며, 지금은 성폭행 강제성 여부만 조사했다.”고 말했다.
 
박유천(30)씨는 지난 10일 성폭행을 주장하는 첫 번째 여성이 고소를 했다. 그렇게 16일과 17일 총 3일을 걸쳐 총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첫 번째 피해 주장 여성은 10일의 4일 지난 후, 강제성은 없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박유천 측은 첫 번째 피해 주장 여성 등 3명을 무고죄‧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이다.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쯤에 매니저 2명과 변호사 1명을 대동해 경찰서로 온 박유천씨는 취재진들 앞에 서서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하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유천(30)씨가 조사관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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