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정보 통합검색 서비스 제공해 성사율 높일 계획

▲ 한국거래소는 창업·중소기업의 M&A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중개망을 구축했다.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한국거래소는 스타트업 및 중견·중소기업의 다양한 M&A 정보를 집적·활용해 국내 M&A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KRX M&A 중개망’을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30일부터 KRX M&A 중개망 (http://mna.krx.co.kr)에 접속해서 회원가입과 M&A 정보 등록이 가능하다.

중개망 오픈은 회수시장의 기업공개(IPO) 의존도가 과중하여 창업기업에 대한 원활한 투자와 회수가 저해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벤처펀드 등의 투자가 기업공개 직전의 기업들에게 집중되어 자금이 필요한 창업초기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거래소는 그동안 축적된 시장 운영 경험과 증권시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중소기업의 M&A 정보가 효과적으로 집적·교류될 수 있는 온라인 상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재지, 업종, M&A 방법, 희망가격, M&A 등록기관 등 M&A 정보에 대한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M&A 탐색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성사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증권사 등 신뢰성 높은 M&A 전문기관 31곳을 중심으로 M&A 정보보호와 함께 증권시장 인프라와 연계해 M&A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M&A 정보의 제공 범위와 대상은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해 관련 정보의 비밀 보장을 강화했다.

거래소는 중개망 내 우량 비상장기업이 우회 상장하거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할 경우 질적심사 및 심사기간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오현철 거래소 기업서비스팀장은 “M&A 중개망을 다양한 M&A 시장 정보가 집적·교류되는 M&A정보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면서 “M&A시장이 모험자본 회수시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M&A 중개망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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