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와 함께 추가 누출을 막기 위한 배관 차단에 나서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구미에 이어 울산에 있는 고려아연 공장서 황산이 누출돼 근로자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울산 온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10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고려아연 2공장에서 농도 70%의 황산이 누출돼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모두 고려아연의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날 이들은 정기 보수작업을 위해 4m 높이의 배관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농도 70%의 황산 1,000리터가 누출됐다.

부상을 입은 근로자는 “고무장갑을 끼고 배관 볼트를 푸는데 갑자기 황산이 누출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산이 누출되자 발 빠르게 배관을 차단해 추가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관계 당국 역시 “공기 중의 유해물질 농도도 평소와 다르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공장 일대를 차단하고, 황산이 누출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