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건전성 재정여력 최고 수준

▲ 브렉시트 영향으로 유로,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시장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도 코스피는 4%이상 폭락하며 장중 190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금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정부 당국이 최상목 제1차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브렉시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 재점검과 향후 대응방안을 24일 논의했다.

브렉시트 영향으로 유로?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시장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영향에 따라 코스피는 4%이상 폭락하며 장중 190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금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정부는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져 당분간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우선 금융과 실물관련 부처가 참여해 기재부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즉시 가동해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요통화 움직임, 외환 및 외화자금시장, 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 등을 모니터링한다. 또 거시경제금융회의(차관급)를 수시 개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부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하여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해 나간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포함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고, 금융사들의 외화유동성 상황도 점검한다. 

당장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과 무역은 지난해 전세계 수출액 대비 1.4%인 74억불에 불과해 실물부문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과 재정여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는 게 최 차관의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부문의 변동성이 수출 등 실물부문으로 전이되는 것을 배제할 수 없어 정부는 관련부처와 협의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차관은 "브렉시트 결정에 대해 G7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공동으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도 G20, 한중일, 국제금융기구 등과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조속한 글로벌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번 AIIB 총회를 적극 활용해 주요국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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