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수술 선택하면서 시즌 아웃… 재활해도 장담 못하는 상황

▲ 에스밀 로저스, 한 시즌 보내고 부상으로 떠난다/ 사진: ⓒ한화 이글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성적 부진으로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방출한 한화 이글스가 이번에는 에스밀 로저스와 결별한다.
 
한화는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로저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마에스트리를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파비오 카스티요로 교체한 데 이어 로저스의 자리까지 채워야 한다.
 
지난 4일 로저스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⅓이닝을 소화한 뒤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1군서 제외됐다.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한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이 원인이었다.
 
결국 로저스는 수술을 선택했다. 구단이 결정하고 발표를 해야 했지만, 로저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을 받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대답하면서 먼저 알려지게 됐다.
 
로저스는 지난해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 금액 190만 달러(약 22억 원)에 계약해 큰 기대를 받았고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고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08, 6승 가운데 4번은 완투승으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로저스에 시간을 주고 기다리고 있었다. 6일 부상이 확인된 후에도 로저스의 재활을 기다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로저스가 수술을 선택하면서 결국 복귀가 불투명한 그를 포기해야 했다.
 
한편 한화는 로저스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기 위해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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