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에 따르면 최근 IS는 주한미군 시설과 한국인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 /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주한미군 공군기지와 우리 국민 1명을 테러 공개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지난 19일 최근 IS가 자체 해커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를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기지 77개의 위치와 21개 국가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하면서 ‘십자군과 싸워라.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고 테러를 선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오산 및 군산 소재 미국 공군기지의 구글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 및 홈페이지가 공개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국내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성명, 이메일뿐 아니라 주소까지 공개됐는데 우리 국민 신상정보는 복지단체 사이트 해킹을 통해 확보했다”고 설명하며 “미국 공군기지 좌표는 인터넷 공개자료 등을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국인 1명이 등장하는데 이 여성은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돌아와 국제 환경단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앞서 IS는 지난해 9월 십자군동맹국 명단에 한국을 포함시키고 올해 초엔 우리 국민 20명이 포함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신상정보가 공개된 민간인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주한미군은 자체적으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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