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중국기업연합회(중기련)와 함께 제11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하고, 한중FTA시대 경제협력과 친환경산업 등 환경문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한중FTA 발효 후 처음으로 한중 고위급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한 것을 인지하고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중국기업연합회(중기련)와 함께 제11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하고, 한중FTA시대 경제협력과 친환경산업 등 환경문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친환경산업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문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양국 공통의 과제로 대두되는 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미세먼지 해결은 현재 양국 공통의 관심사로 한국은 향후 10년 간 약 4조6천억 원의 예산을, 중국은 2020년까지 약 304조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상시 미세먼지 발생에 중국의 영향은 50% 미만이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중국의 영향은 6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중 경제인들은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 규명과 저감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친환경 농업 협력사례로 에코파트너즈 전춘식 회장은 비닐하우스 난방에 석탄연료 대신 친환경 광열기를 활용한 헤이룽장성의 오이 재배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쉬허이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의 발제로 전기차 등 친환경 제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 루하오 헤이룽장성 성장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한국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이철희 CJ 중국본사 대표이사, 담도굉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중국측에서는 왕쫑위(王忠禹) 중기련 회장, 옌즈용(晏志勇) 중국전력건설그룹 회장, 송즈핑(宋志平) 중국건축자재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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