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8개월간 5,548건... 2호선 최다

▲ 서울지하철서 성범죄가 하루 6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승재 기자] 2013년부터 작년 8월 말까지 2년 8개월간 서울시 지하철(1∼9호선)에서 적발된 각종 범죄가 총 5,548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약 6차례의 성범죄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적발된 범죄는 ‘성추행’으로 전체의 59.4%(3,296건)에 이르렀다. 이 밖에 절도 28.6%(1,585건), 폭력 2.8%(154건), 기타 9.2%(154건)으로 나타났다.

지하철범죄는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호선∼4호선에서 전체 범죄의 78.1%에 해당하는 4,331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에서 발생한 329건을 포함할 경우 서울메트로 계열 지하철 노선에서만 서울지하철 범죄의 84.0%(4,660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철 2호선의 경우 서울지하철 전체 범죄의 39.6%에 해당하는 2,199건에 이르고 있다. 2호선에서 적발된 범죄는 서울메트로 노선 전체 범죄의 절반가량(50.8%)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하철 범죄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추행의 경우, 지하철 2호선에서만 적발된 것이 무려 40.6%(1,339건)에 달한다. 대학가에 연접해 있고 서울시내를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이 성추행 발생 요주의 노선으로 드러난 셈이다.

한편,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노선에 비해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호선∼8호선의 경우에 888건으로 서울지하철내 적발된 전체 범죄의 16.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를 비교해 보면, 메트로 계열노선에서 범죄가 압도적으로 훨씬 많다.

김철민 의원(더 민주)은 “직장인과 학생, 주부 등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해 정부는 지하철, 철도, 항공,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교통전반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출퇴근길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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