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급증세 지속,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 올라

국제시장에서 농산물 가격의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쓰이는 과당·물엿등 전분당 가격이 일제히 올라 서민가계에 부담을 주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주요 가공식품 원재료로 사용되는 과당·물엿등 전분당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전분당 주요 원료인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2월 t당 133달러에서 올들어 200달러로 50.38%가 올랐고, 대두가격은 t당 411달러로 전년 대비 67.24% 급등했다. 두산·삼양제넥스·신동방 등 다른 전분당 생산업체들도 올들어 제품 가격을 12%이상 올려, 전분당을 원료로 하는 음료·유가공·아이스크림·과자 등의 소비자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또한 국내 화섬업체들도 원가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등 제품가격의 인상에 나섰다. 이와 관련, 새한은 올들어 폴리에스테르 원면 가격을 ㎏당 10센트 인상, 원사는 파운드당 15센트 올렸고 코오롱은 지난달부터 폴리에스테르는 파운드당 7∼10센트, 나일론은 10센트씩을 올린데 이어 앞으로 원료가격의 추이를 감안해 제품 가격을 추가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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