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유로2000에서도 이탈리아전 0-2로 패배하며 토너먼트 탈락

▲ 벨기에에 쐐기를 박는 그라치아노 펠레의 발리슛/ 사진: ⓒMBC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황금세대’로 전성기를 질주하던 벨기에가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무릎을 꿇었다.
 
벨기에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 E조 조별리그 1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배했다.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 악셀 비첼(제니트),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뛰고 있는 벨기에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도 3-1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있었고 역대급 전력을 갖춘 벨기에가 밀릴 것이 없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과거가 재현됐다.
 
16년 전 지난 유로2000에서 당시 B조였던 벨기에는 이탈리아와 맞붙어 프란체스코 토티, 스테파노 피오레의 연속골로 0-2로 패배했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32분 엠마누엘레 자케리니(볼로냐),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그라치아노 펠레(사우스햄튼)의 연속골에 무너졌다. 볼 점유율은 55-45, 슈팅 숫자에서도 18-11로 앞섰지만 이탈리아의 수비와 역습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1승으로 승점 3을 올렸고, 아일랜드와 스웨덴도 1-1 무승부로 승점 1씩을 올려 1패인 벨기에만이 조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한편 벨기에가 오는 18일 아일랜드전에서 과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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