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위, 위원장 등 윤리위원 ‘3분의 2’ 외부 영입해 구성키로

▲ 새누리당은 13일 4·13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 결정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7명의 의원에 대한 복당 논의를 오는 16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새누리당은 13일 4·13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 결정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7명의 의원에 대한 복당 논의를 오는 16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비대위는 이날 이 같은 결정을 전하면서도 복당 대상 의원들 중 논란이 많은 유승민, 윤상현 의원을 제외하고 강길부, 주호영, 안상수, 장제원, 이철규 등 5명만을 복당시킬 것인지, 아니면 전원 일괄 복당시킬 것인지에 대해선 내부 이견 차가 여전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또 전당대회 개최일자에 대해서도 이날 결정됐는데,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직후 브리핑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올림픽 기간인 8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 대변인은 8월 9일로 정해진 이유와 관련해 “빨리 새로운 지도체제로서 새 출발하자는 그런 의미로 서두르기로 한 것”이라며 “올림픽이 5일부터이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올림픽으로 안 가는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8월 9일은)대한민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많이 뛰는 시기가 아니라 국민들께 호소하면서 전대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 대변인은 최근 국민의당 ‘김수민 사태’ 등을 염두에 둔 듯 당 윤리기준이 대폭 강화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윤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의 3분의 2를 외부인사로 채울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윤리위는) 대표 임기와 상관없이 2년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며 “강화된 윤리위에선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다는 의미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응하지 않는 의원은 징계키로 결정지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백서 발간에 대해선 “백서를 소개하는 날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면서도 “상당 부분 준비돼 있는데, 마련이 되면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후 비대위 일정에 대해선 매주 월, 목요일에 회의를 열고 수요일에는 현장 방문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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