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윤리특위 위원장 백재현 의원과 맞교대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20대 국회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3선의 김현미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20대 국회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3선의 김현미 의원을 내정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김 의원을 인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예결위원장직 임명은 13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표결하는 상임위원장 선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그동안 상임위원장직은 각 당이 맡을 위원장직을 나눈 뒤 내부 검토를 통해 인선해 온 만큼 본회의 절차가 남아있다고 해도 무난히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김 의원이 내정된 예산특위는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결산(세입세출결산·기금결산)을 심사하는 위원회로 예산을 통해 정부를 압박할 수 있어 운영위, 법사위와 더불어 국회 내 3대 핵심위원회로 꼽히고 있는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을 출석시켜 질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을 만큼 20대 국회에서 더민주가 확보한 상임위원장직 중 가장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예결특위 위원장직을 1년간 맡은 뒤 윤리특별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같은 당 3선 백재현 의원과 상임위원장직을 맞교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더민주가 가진 나머지 상임위원장직 인선에 대해서도 발표됐는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에는 3선의 김영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김 의원이 내정된 이유와 관련해 “(김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이 해양도시라는 특성 등 여러가지 고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건복지위원장은 4선 양승조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은 4선 조정식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은 3선 심재권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은 3선 홍영표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은 재선 남인순 의원이 맡게 됐다.
 
이번 인선 배경과 관련해 이 원내대변인은 “각 의원들의 그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 경륜,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각 상임위 영역에서 갖고 있는 주요 전망, 정책 계획과 방향성 등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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