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사패산 피해 여성이 발견된 현장 /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패산 50대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 45살 A씨는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전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브리핑을 통해 “자수한 피의자가 혼자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피해자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머리를 2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가 쫓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바지를 내렸으나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국과수 DNA 분석 결과에서도 성폭행 흔적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10시 사패산에 올라가 미리 준비한 소주 1병을 마시고 3시간 가량 잠을 자고 난 뒤 주위를 배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혼자 음식을 먹고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범행을 저지른 뒤 현금 15000원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 등산로에서 정모(55•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후 수사가 더욱 확대되자 A씨는 지난 11일 경찰에 사패산 등산객을 살해했다고 전화로 자백한 뒤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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