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오늘 아침 무척 떨렸다. 메이저대회에 나갈 때 이렇게 떨지는 않았던 것 같다”

▲ 박인비, 명예의 전당에 입당/ 사진: ⓒLPGA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출범 이후 명예의 전당 25번째 선수로 올랐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사할리 골프클럽(파 71, 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KPMG 위민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1오버파 72타로 경기를 치르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로써 박인비는 지난 2007년 박세리(39, 하나금융그룹) 이후 한국인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고, 1950년 LPGA 출범 후 단 24명밖에 없었던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또 박인비(27세 10개월 28일)가 가입하면서 박세리(29세 8개월 10일)를 제치고 최연소 타이틀도 따냈다.
 
박인비는 이날 1라운드를 마쳐 LPGA 투어 10년(10개 대회당 1년)을 채웠고 메이저대회 7승 포함 17승, 올해의 선수상 1회, 최저타수상 2회로 전당에 가입할 수 있는 27포인트를 수확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당한 후 박인비는 “오늘 아침 무척 떨렸다. 메이저대회에 나갈 때 이렇게 떨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내 인생에서 꿈꿔온 것을 이뤄서 놀랍다”고 밝혔다.

한편 박인비가 현재 참가 중인 PGA 투어에서 우승할 경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연패를 거뒀던 아니카 소렌스탐(46, 스웨덴)의 기록도 경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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