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무실점 행보 속에 구원승까지 추가했다

▲ 오승환,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까지/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호투를 펼치며 구원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한 7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1에서 1.65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7회 첫 타자 제이 브루스를 슬라이더로 우익수 플라이, 두 번째 타자 애덤 듀발을 92마일(약 148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세 번째 타자 유지니오 수아레스를 슬라이더로 1루수 땅볼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8회 초 맷 카펜터의 2루타,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번트 안타, 맷 홀리데이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오승환의 승리요건을 충족시켰다.
 
8회 말 한 점을 앞서나가는 살얼음판 마운드에 오른 케빈 시그리스트는 안타를 두 개나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도 피안타 없이 1이닝을 소화해 경기를 종료시키며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 4월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구원승을 올렸던 오승환은 약 두 달 만에 두 번째 승리를 가져갔고, 지난달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시작된 무실점도 8경기로 늘렸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전 연전에서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32승 28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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