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협상결과 발표예정, 인하액 3년 6개월간 5400억

▲ 현대상선은 외국 선주들에게 내야하는 용선료(배를 빌려 쓰고 내는 돈) 협상에서 평균 21% 내리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동해지방해양수산청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에서 21%인하를 이끌어냈다.
 
10일 업계에 의하면 현대상선은 외국 선주들에게 내야하는 용선료(배를 빌려 쓰고 내는 돈) 협상에서 평균 21% 내리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채권단의 목표였던 28.4%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3년 6개월 인하가 지속되며 인하액은 약 5400억 원에 달한다.
 
이날 오후 3시경 현대상선은 이번 용선료 협상 인하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지난 2월부터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 · 사채 채무조정 · 제3해운동맹 가입 등 이러한 채권단 요구사항 중에서 ‘용선료 협상’을 최우선 사항으로 설정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이러한 배경은 해운업은 선박을 활용, 여객(사람들) 및 화물 운송을 통해서 운임을 받는 사업인데 ‘용선료’(배를 빌려 쓰는 대신 내는 돈)가 저렴할수록 좋은 것은 당연한 이치다.
 
또한 해운업은 경제상황이 좋으면 수출 · 수입품 등의 교류가 활발해서 혜택을 입는 소위 경기를 많이 탄다는 특징이 있다.
 
이제 제3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가입이 과제다. 해양수산부는 현대상선이 채권단 협약조건 등을 제대로 이행해주면 해운동맹 가입에 ‘지원사격’을 해줄 것을 밝힌 상황이다.
 
한편 현대상선 측은 이미 ‘디 얼라이언스’ 해운사들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9월까지 무난히 가입가능한 점과 다만 시간이 걸린다는 예상 등의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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