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리케이션 제목’ 고유명사 피해라···

▲ 구글·카카오 양사가 구글의 앱장터에 앱 검색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자료사진은 구글 앱장터 검색화면. 사진 / 강민욱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구글·카카오 양사가 구글의 앱장터에 앱 검색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7일 그리고 8일 카카오게임 ‘O.N.E for kakao’을 개발한 코어크리에이티브는 강남구 테헤란로에 소재한 구글코리아 본사를 방문,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상에서 앱이 검색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정식 항의했다.
 
구글코리아는 코어크리에이티브의 방문에 경비원을 불렀다. 단 논란이 되자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해당 게임이 검색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상황에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이하 카카오)은 자신의 SNS에서 과거에는 카카오 자체 마켓을 운영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카카오 자체 마켓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오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유지했음과 구글의 따가운 눈총에 시달리지 않기를 희망했다며 과거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어차피 차별받는 상황인지라 이러한 짝사랑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태는 카카오가 지난 3일 모바일 게임 배급사로서 ‘O.N.E for kakao’를 출시하며 자사 카카오 플랫폼에 등록한 뒤 구글에 내놓았으나 검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났다.
 
이에 카카오가 해당 모바일 게임을 구글 플랫폼을 생략하고 게임을 출시한 것에 대한 구글의 보복이 아니냐는 세간의 풍문이 나돌았다.
 
구글은 자사 앱장터에 카카오 게임이 검색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앱 검색 가능성을 높이려고 일반적인 용어(고유명사) ‘앱 제목’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남 부사장은 SNS를 통해 앱을 내놓을 때 ONE 등과 같은 보통명사로 출시하면 검색순위에서 밀리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광고를 게재한다고 지적하고 다만 ONE은 광고가 노출됐다가 강제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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