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위메프·티몬등 거대기업도 적자총액 작년기준 약 8천억

▲ 배달의민족 등 O2O 관련 기업 ‘고전중’. 사진 / 강민욱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배달 · 부동산 등 각종 분야의 O2O 관련 기업들이 영업실적 측면에서 고전중이다. O2O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간의 결합, 즉 예를 들어 결제는 인터넷으로 하고 물건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받아가는 것 등이 있다.
 
7일 금융감독원(금감원) 전자공시에 의하면 스마트폰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약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작년인 2015년에는 2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야놀자, 요기요, 배달통, 직방, 여기어때 등의 유명 O2O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가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다.
 
더불어 국내 유명 소셜커머스 O2O 관련 거대기업들인 위메프, 티몬 등도 2015년 1월~12월 기준으로 각각 1,445여억원과 1,4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이에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광고 수익에 주로 의존하는 등 비즈니스(사업수익) 모델을 확실히 갖추지 않은 업체들이 있어 사업의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O2O 업계는 성패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주장한다.
 
이같은 견해로 최재홍 강릉 원주대 교수는 O2O 기업들은 성장 2단계에 진입했으며 아직까진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체들은 매출 증가, 후속 투자 유치, 인수합병, 기업연합, 미래비전 제시 등의 수단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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