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 대출에서 부동산 담보·소상공인·주식담보 대출 등 세분화

▲ 본격 개시 약 1년 반 만에 시장규모가 1000억 원에 달할 만큼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이에 따른 모니터링 강화로 P2P업체들의 투명성 강화로 시장이 우후죽순 난립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피알브릿지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P2P금융이 전문영역으로 세분화되면서 P2P금융 분야별 기업들이 각사의 특색을 주무기로 고유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 개시 약 1년 반 만에 시장규모가 1000억 원에 달할 만큼 급속도로 성장 중이며, 이에 따른 모니터링 강화로  P2P업체들의 투명성을 확보 우후죽순 난립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P2P금융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개인신용 대출에서 나아가 부 동산 담보 대출, 소상공인 대출, 주식 담보 대출 등 그 범위와 전문 분야가 뚜렷해진 상황이다. 개인신용 대출의 대표적인 P2P기업으로는 어니스트펀드, 8퍼센트, 렌딧 등 다수의 P2P업체가 특색을 내세워 영업 중이다.

P2P신용 대출은 자금이 필요한 대출희망자에게 개인투자자가 직접 개인 대 개인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개인신용 대출에는 투자방법에 따라 개별채권 투자상품과 개별채권의 묶음인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으로 나뉜다. 즉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나 개인이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처럼 P2P금융 업체들이 저마다 고유 영역을 개척하면서 국내 P2P시장도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미 P2P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업계는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P2P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고 있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 P2P시장이 초기 단계이기에 아지까진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면서 시장이 커지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차단할 수 있는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보호나 P2P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발생하는 사기 업체들을 감시하고 솎아내는 모니터링이 초기 단계에 가장 중점을 둬야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P2P업체는 대부업법을 적용 받고 있다. 따라서 대부업 협회나 산하 기관을 통해 업체별 공시 의무를 통해 시장에 투명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P2P금융시장에서 개인신용 대출 영역은 어니스트펀드, 8퍼센트, 렌딧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P2P대출업체들 중 선두 업체는 8퍼센트(대표 이효진)는 개인신용, 소상공인 및 기업대출, 부동산 담보 등에 특화됐다. 2014년 12월 설립한 P2P금융기업으로 ‘자동분산투자’ 서비스 를 시작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수백 건의 채권에 균등하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P2P 2위 업체는 렌딧(대표 김성준)은 지난해 3월 설립된 P2P금융기업으로 금리를 정한 다음 대출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인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인 ‘렌딧CSS등급’을 운영중이다. 이 시스템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과 대출자 금융기록, 소셜데이터를 종합해 세부적으로 대출자 신용도를 분석하고 평가해 등급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는 2015년 2월 설립된 P2P금융기업으로,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와 개인투자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P2P금융 플랫폼이다. 개별채권 투자상품과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을 함께 다뤄 투자자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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