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위 정치인들의 압력, 프랑스 검찰 수사로 수면 위로 떠오를까?

▲ 프랑스 검찰, 수사 나서서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 잡나? /사진: ⓒFIFA
[시사포커스 / 이근우기자] 프랑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 카타르월드컵 유치를 수사할 전망이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고위 정치인들이 FIFA의 카타르월드컵 유치에 대해 압력을 가한 의혹으로 프랑스 경제사범 전담이 조사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리안 울레트 검사는 “조사 착수를 밀어붙일만한 (의혹 관련) 정보가 있다”며 “이 조사에서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역할에 대한 조사는 필수지만, 그에 대한 조사만 중점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카타르월드컵 개최 결정 당시 부패와 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고 앞서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착수 한 바 있다.

이 과정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청탁 의혹도 있었지만 현재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수사가 진행될 경우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플라티니 전 회장의 유치 과정 관여 여부도 드러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만약 FBI가 수사를 벌이는 와중에 프랑스 검찰까지 수사에 나서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카타르월드컵 관여 여부를 명료하게 조사한다면 중도우파 후보로 프랑스 대선 출마에 나설 예정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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