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때문에··· 겁이난다는 취지의 언급도

▲ 싱가포르 체류 외국인 옥시 전 대표, 검찰소환 ‘불응'. 사진 / 강민욱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거라브 제인(47) 전 대표가 우리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다.
 
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태와 관련 증거를 은폐·조작하도록 하게한 혐의 등을 받는 거라브 제인 전 대표가 한국검찰 측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일정 등을 이유로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자신이 고용한 개인 변호사를 통해서 검찰에 전했다.

그외에 검찰은 제인 전 대표가 존 리 전 대표의 검찰 출석에서 살균제 피해자 측과 몸싸움 등이 있던 것을 봐서 두렵고 겁이 난다는 취지의 말을 했음을 알렸다.
 
검찰 관계자는 "제인 전 대표는 한국에 와 검찰 조사를 받으려면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업무가 바빠 도저히 시간이 안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라며 구체적 언급을 전하기도 했다.
 
인도 출신의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2010년 5월 ~ 2012년 10월 간 옥시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한편 검찰은 제인 전 대표의 소환조사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싱가포르 정부와 형사사법 공조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