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전날 3점포 맞았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모습 보여줘

▲ 오승환,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을 허용했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흔들리지 않고 다시 제 기량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에 이어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시 ‘끝판왕’다운 제 모습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제이슨 워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브라이스 하퍼, 라이언 짐머맨을 총 투구수 17개 가운데 12개를 스트라이크에 꽂아 넣으면서 안정적인 투구로 세 타자를 상대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제이슨 워스를 87마일(약 140km)짜리 슬라이더로 1루 땅볼을 유도했고, 두 번째 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94마일(약 151km)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세 번째 타자 라이언 짐머맨은 86마일(약 138km)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로써 전날 3점 홈런으로 종전 평균자책점 2.19까지 치솟았던 오승환은 2.10으로 소폭 낮췄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4회 초 선취점 이후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워싱턴에 1-2 석패를 당했고, 3연패에 빠지며 24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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