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감독, 12년 만에 맨유 FA 우승 이끌었지만 사령탑서 물러나

▲ 루이스 판 할 감독, 2016-17시즌 못 이끌고 중도 하차/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경질했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23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판 할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결승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1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판 할 감독이 사령탑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12번째 FA컵 우승을 거둔 데 감사하다. 맨유의 모든 이가 그의 미래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약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국가대표를 이끌었던 판 할 감독이 맨유에서 두 시즌에 얻은 것은 FA컵 우승뿐이었다. 지난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올해에는 5위에 그치면서 그조차도 놓쳤다.
 
결국 지난 2014년 3년 계약을 맺고 맨유에 입성한 판 할 감독은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떠나게 됐다.
 
한편 맨유의 차기 사령탑에는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을 지휘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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