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활동에도 평판 하락에 씁슬

▲ 사회공헌 활동으로 신뢰도 회복에 나서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의 잇단 논란과 최근 성과연봉제를 놓고 사측과 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고, 구설수에 노조가 퇴진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은행 이미지 재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희망을 키우는 평생은행 IBK기업은행. ‘당신의 희망이 또 다른 희망을 만들고 그 희망들이 모여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니다’ IBK기업은행 홈페이지를 보면 이 같은 문구가 새겨져 국민에 희망이 되겠다는 권선주 IBK기업은행 은행장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올해도 중소기업과 서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신뢰도 회복에 나서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잇단 논란과 최근 성과연봉제를 놓고 사측과 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고, 게다가 권 은행장의 남편 회사 관련 구설수에 노조가 퇴진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은행 이미지 재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은행 브랜드 평판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한은행,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5개 은행에서 브랜드 평판지수가 최하위에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기업은행의 평판지수는 1월 상승하다 2월부터 추락하면서 5개은행중 가장 낮은 평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잇단 구설수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미지 실추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 언론보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뉴욕지점이 돈세탁규정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흡한 점이 발견돼 관련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관련 직원 충원 등 시정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사태 진화에 나선 바 있다. 돈세탁방지규정 위반 혐의로 자체시정합의서를 채택한 것이 최근 1년간 기업은행이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권선주 행장의 남편 L씨가 대표로 있는 ‘윌앤비전’에 TM센터 운영비로 2억 원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휩싸인 바 있다. 노조는 이건을 가지고 권 은행장에게 비난을 포문을 열면서 모럴헤저드로 구설수를 불러왔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고 퇴진운동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송해 모델로 내세워 기업은행 브랜드 이미지 신뢰 구축에 노력한 사측은 이 같은 노조와의 갈등, 논란과 구설수에 대해 아직까진 별다른 반응이 없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건과 관련해 뭐라고 답변들 드려야 할지 정해진 게 없다”며 “성과연봉제는 주무부서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성과주의를 국책은행에 전면 도입하겠다는 것은 구조조정의 방향성을 훼손시키고 문제의 본질을 은폐시켜 ‘관치 카르텔’을 오히려 공고화시킬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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